찢어 발긴다.

천천히. 그리고 세세히.. 나의 모든것을 찢어 발긴다. 이것저것 가릴것 없이 모든것을 없애 버린다.

천천히 그리고 조금은 다급하게..

옷 자락 부터 시작해서 피부, 눈썹, 머리칼, 체모 까지......

찢고, 가르고, 천천히 핏빛으로 물들여서

원래 색을 찾을수 없을 정도 까지 만들어 버린다.

눈을 치켜 뜨고 앞에 있는 사람을 본다.

경악에 몸서림 치는 그의 몸이 우습다.

어째서?

나를 이렇게 되도록 만든건 너일텐데, 어째서 나를 두려워 하는거지?

천천히 그에게 다가간다.

그리고 그의 다리를 붙잡는다.

니가 원했던 모습이잖아.. 날 봐.. 날 봐..

천천히 중얼거리자 그 남자는 거품을 물고 기절한다.

이제..... 돌이킬수 없어.

체온이 급격히 내려가는것을 느낀다.

몸이 나른해진다.

천천히 손이 풀린다.

힘이 들어가질 않아..

그리고.. 눈을 감고, 영원한 잠을 잔다.....

by KIEN | 2006/08/21 00:53 | gusto[흥미] | 트랙백 | 덧글(0)

트랙백 주소 : http://kossys.egloos.com/tb/2412327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